연인과 함께하는 데이트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죠. 이번 주말에는 홍대에서 하루 종일 먹방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코스를 짜서 다녀왔는데, 솔직한 후기를 남겨두면 다른 커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록해 봅니다. ✍️
1. 점심: 홍대 잇텐고쿠
라멘 🍲
첫 코스로는 일본식 라멘 맛집
잇텐고쿠
에 들렀습니다. 진한 돈코츠 국물에 반숙 계란이 올려진 라멘은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둘이서 하나는 매운 라멘, 하나는 기본 라멘을 시켜 나눠 먹었는데 서로 취향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라멘이 생각보다 양이 많아 면을 절반만 먹고 국물까지 비우니, 벌써 배가 꽉 찬 느낌이었어요. 😅
2. 디저트: 프릳츠 커피 홍대점
☕🧁
라멘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뒤에는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러
프릳츠 커피 홍대점
에 갔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크림 도넛과 라떼를 주문했는데, 도넛은 쫀득하면서도 안에 가득 찬 크림이 부드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커피도 진한 편이라 단맛과 쓴맛의 균형이 잘 맞았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 2층 구석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3. 간식: 거리에서 만난 닭꼬치 🍢
카페를 나와 걷다 보니 길거리에서 닭꼬치를 파는 노점을 발견했습니다. 매콤달콤한 양념 냄새에 이끌려 하나 사서 둘이서 같이 먹었는데, 사실 이런 즉석 간식이 제일 맛있지 않나요?
큰 식당에서 먹는 것과 달리 소소한 행복을 주는 순간이었고, 사진으로 남기니 그 자체로 추억이 되었습니다. 📸
4. 저녁: 합정 미정국수
국수와 만두 🍜🥟
저녁에는 합정 근처의
미정국수
에서 국수와 만두를 먹었습니다. 화려한 메뉴는 아니지만, 기념일 같은 날에는 오히려 이렇게 소박한 한 끼가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뜨끈한 멸치국수와 바삭한 군만두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가격도 부담 없어서 데이트 후반부에 가볍게 들르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